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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김영호 노무사의 소설로 읽는 노동법 "당하지 않습니다" 출간 | 등록일 | 2018-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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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패스노무사에서 노동법을 나누고 있는 김영호 노무사입니다. 소설로 읽는 노동법 '당하지 않습니다' 출간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 곰곰 생각해 보니, 노무사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동기부여도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노무사가 된 이후 이런 류의 책을 꼭 한 번 써 보고 싶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노동법 책들은 대부분 학생들을 위한 수험서, 혹은 학자들을 위한 책, 혹은 인사노무 실무자들을 위한 책입니다. 저도 수험생들을 위해서 1차 노동법 책(한권으로 끝내는 노동법)과 2차 노동법 책(노동법의 정석), 그리고 객관식 노동법 책을 출간했습니다. 하지만, 노동법을 알지 못하는, 노.알.못들을 위한 책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늘 해 왔습니다.글솜씨의 부족을 핑계로 계속 미뤄 온 소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노무사가 된지 10년이 지나도 시중에는 그런 책은 나오지 않더군요. 부끄럽지만, 학생들을 위한, 청년들을 위한, 직장인들을 위한, 일반 대중들을 위한 쉬운 노동법 책을 내기로 생각하고 학원과 학교의 방학 기간에 조금씩 조금씩 글을 쓰고, 정리했습니다. 작년에는 10대와 20대를 위한 편지 형태의 노동법 책을 출간했습니다 .(사장님, 이거 노동법 위반 아닌가요?) 올해는 20대와 30대 청년과 일반 직장인들을 위한 소설 형태의 노동법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당하지 않습니다'입니다. 다음의 브런치 위클리 매거진에 올렸던 [소설로 읽는 사회생활과 노동법]의 글들을 모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 출간 일자는 11.5일입니다. 제목은 출판사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처음에는 표현이 조금 강하지 않나 싶었는데, 곰곰 생각해 보니 온갖 갑질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속으로 누르고 눌러 간신히 밖으로 튀어나온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짧은 문장 속에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것 같아, 맘에 듭니다. 여러분은 노무사가 된 이후, 무엇을 꿈꾸고 계신가요? 이 책의 뒷머리에 실려 있는 작가의 말에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그리고 어느 정도는 제가 노무사가 된 이유도 간접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폴발레리의 말처럼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생각을 삶으로 써내려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작가의 말>
'함께 외치면 세상이 바뀝니다!'
진리의 송곳이 각자의 양심을 찌를 때, 그리고 그 상식적인 양심의 소리가 밖으로 드러날 때, 사회는 변한다고 생각했다. 무언가 외치고 싶었다. 하지만 빨간 머리띠를 굳게 동여매고, 두 주먹 불끈 쥔 채, 익숙하지 않은 구호를 외칠 만한 용기가 없었다. ‘단결, 투쟁’이라는 구호가 새겨져 있는 허름한 조끼를 입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부끄러웠다. 노동조합이라면 아무 이유도 묻지 않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의 편견도 싫었다. 하청업체와 비정규 노동자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아 버린 일부 공공기관과 대기업 노조의 이기적인 민낯을 보고 실망하기도 했다. 오히려 침묵이 편했다. 나를 둘러싼 다른 이들도 침묵했다. 암흑과도 같은 침묵 속에서 아메바와 같은 조그마한 괴물들이 태어났고 형체조차 보이지 않던 조그마한 생명체가 소리 없는 양심을 먹으면서 끝도 없이 자라 갔다. 낮에는 카페인의 힘으로 밤에는 알코올의 힘으로 힘겹게 삶을 유지하는, 과로의 천국이 되었다. 정규직은 비정규직과 연대하지 않았고, 원청업체는 하청업체를 희생양 삼아 스스로의 배를 채웠다. 차별과 희생이 시대정신이 되었다. 노래패에서 노래를 불러보기도 했다. ---------------------- 법을 싫어했다. 아니, 싫어했다기보다는 무시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노동법은, 갑질 가득한 치열한 전장에서 글을 다 쓰고 보니, 경험의 울타리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좀 더 재미있게 노동법의 세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소설이라는 장르를 택했지만, 현실의 경험을 넘어서지는 않았다. 다 쓰고 나니 등에 짊어지고 있던 큰 짐을 내려놓은 듯 홀가분하기도 하고, 못다 한 이야기들이 순간순간 떠올라 아쉽기도 하다. 이 책이 양심에 소곤대는 조그마한 귓속말이라도 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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