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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0대 수험생의 마지막 공인노무사 2차 수험기 - 지난 4년간 고마웠습니다. 등록일 2020-08-19
50대 수험생의 마지막 공인노무사 2차 수험기 - 지난 4년간 고마웠습니다.

지난 8월 15일~16일 4번째 노무사 2차 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결과는 11월 4일이 되면 나올 거라 가답안도 챙겨보지 않고, 정식으로 노무사 수험공부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수년간 봐왔던 수험 자료들을 정리하며, 지난 4년의 수험생활을 돌아다 봤습니다.


그 동안 노무사2차 수험번호도 해마다 들쑥날쑥했네요.

2017.08.12~08.13 한양공고 01240307
2028.09.01~09.02 성수공고 01240218
2019.08.31~09.01 성동공고 01230352
2020.08.15~08.16 성동공고 0123****


1. 2017년 첫 번째 노무사 시험을 치루다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2016년 1년간 친구와 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해 고생하다, 회사를 정리하고 나오기로 해서 2017년부터 박사과정을 들어갈 지, 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지 고민했습니다. 박사과정은 최소한 3년 이상 공부해야 하고, 학비도 5,000만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서, 2년 안에 자격증을 따는 게 더 비용이 덜 들 거라 판단했고, 예전부터 관심을 갖던 공인노무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전직은행원으로 경영지도사(마케팅)이며 경영학석사(마케팅)라 노동법, 행정쟁송법이 절반이상 비중인 노무사 시험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인사노무관리와 경영조직론이라면 어느 정도 할 만하다고 판단해서, 약세인 법학만 잘 보완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수험학원을 잘 선택했다는 신뢰감에 시작은 좋았습니다. 학원이 종각에 위치해 집에서 통학하기도 편리했고, 자습실을 제공해주어 학습여건이 아주 좋았습니다.

게다가 방통대 법학과에도 편입해서 약세인 법학부분을 보완하려 노력했으나, 2017년엔 너무 과외활동 - 배화여대 강의시작, 경영지도사 수험서 출판 등 - 을 벌리다보니, 정신없이 1차 시험을 치루고 2차 시험을 치루다 보니 제대로 공부를 못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평균 50점

첫 해의 교훈은 제대로 공부를 못했다는 것이지만, 과목별로 수험특성을 알게 된 것은 수확이었습니다.



2. 2018년 정말 아쉬운 헌 동차

2018년은 학원생활 2년차로 재수생이라 전 과목이 어떤 내용인지 아는 단계라 조금씩 타학원 유명 강의도 듣고 수험공부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시험이 8월 중순에서 9월초로 2주 밀린다는 것도 있었고 2017년처럼 1차 시험 부담도 없다보니 오히려 5월까지 조금 느슨하게 외부 일이 들어오면 덥석 일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멘토링이나 외부교육을 벌린 게 또 공부를 소홀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5월에 창업보육전문매니저란 수험과정에 새로 강사로 진입하며, 강사료도 많이 받았지만, 상당한 시간을 강의교안 작성과 강의에 쏟은 게 돌아보니 큰 시간손실이었습니다.

저와 반대로 4월까지 아르바이트 일을 하다가 5월부터는 모든 일을 접고 수험에만 전념한 동료 수험생은 그 해에 당당히 합격하여 현재 공인노무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수험시간관리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다시금 느낀 한 해였습니다.



3. 2019년 두 번째 1차 시험을 보다

2019년은 수험생으로서 참 힘든 한해였습니다. 2018년 12월에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1월 한 달까지 거의 책을 보지 못했고, 이후 3월이 될 때까지 1차 시험도 시작을 못했습니다. 겨우 아버지 가신 자리를 정리하고 1차 시험을 준비하느라 실제 2차 시험 준비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는데 6월 1일 노무사 1차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장모님도 갑자기 돌아가셔서 1차 시험도 포기해야할 상황이 되었는데, 다행히 장례 일정이 시험 이틀 전에 마무리되어 겨우 1차 시험을 치룰 수 있었고, 다시 2차 시험에 도전할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봄부터 내내 2차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2차 시험공부도 7월이 되어야 집중하게 되니 역시 공부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3번의 시험을 치루면서 성적은 계속 첫해수준을 맴돌지만, 내가 행정쟁송과 경영조직론을 정말 제대로 공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노동법과 인사관리는 어느 정도 해볼만 하다는 자신을 얻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씨를 뿌린 대로 거둔다고 3번째 2차 시험도 허무하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50대임을 부정할 수 없게 암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4. 2020년 마지막 2차 시험을 보다

지난 8월 15일과 8월 16일 4번째이자 마지막 노무사 2차 시험을 치렀습니다. 금년 수험공부는 좀 일찍 시작해서 1월부터 노동법, 경영조직론, 행정쟁송법을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년에도 고맙게도 인강을 공유해준 지인이 있어서 행정쟁송은 정말이지 GS1기부터 GS3기가지 여러 과정을 서너 번씩 반복해서 공부했고, 경영조직론과 인사관리도 여러 과정을 반복해서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시작된 50대 수험생의 지력저하는 회강을 반복할수록 아쉬움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경영조직은 이미 책도 여러 번 읽었고, 강의도 여러 번 들었지만 머릿속으로 대략의 윤곽은 나오는데 키워드들이 하나 둘씩 지워진 채로 회상되어 2017년엔 제일 만만하게 보고 시작한 공부를 후회하게 되었습니다(경영조직론의 OB부분은 소비자행동론과 공통부분이 많아서 교만하게 생각했었음). 그래도 4년차 2차 공부는 착실히 진행했고, 특히나 코로나 탓에 외부활동이 거의 중단되어 수험에 집중하는 시간이 전에 비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앞둔 2~3주 동안 계속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마지막 수험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8월 15일 비를 뚫고 시험장에 당도해 시험지를 받아보니 다시 한숨만 나왔습니다. 첫 시간에 노동법 문제는 불의타라고 할 것은 아니지만, 다 들어본 판례인데 설마 시험에 나오겠어. 하던 게 쏟아져 나왔고, 사실 노동법 6문제 중 GS3기에 다루었던 판례 3개가 거의 그대로 나왔지만 정교하게 답안을 정리하진 못한 게 아시었습니다. 물론 4년 경력의 수험생이다 보니 답안지를 채우는 것은 가능합니다. 2교시 인사관리는 16장을 다 쓰고 5분밖에 안 남아 새로 답안을 받아 한두 페이지를 쓰는 것을 포기했지만 16장을 쓰는 것하고 17~18페이지를 쓰는 게 얼마나 점수가 달라질지 싶기도 하고 혹시 여기서 1점이라도 벌어지면 어쩌나 하는 후회도 남습니다. 하지만 이틀 4과목 마지막 시험 원 없이 답안을 쓰고 나왔으니 이제는 결과에 관계없이 노무사 시험공부를 마치려 합니다. 11월 4일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카톡이 온다면 해피엔딩이 되겠지만, 혹시 하루 종일 카톡만 기다리다 고개를 떨어뜨리더라도 이제는 다했다 싶습니다.

지난 해 2차 시험을 마치는 날 3년간 같이 수험공부를 했던 최** 형님이 4년의 수험생활을 마치고 이제 고만하시겠다! 하신 말씀을 이젠 저도 이해하며 노무사 수험 판을 떠납니다. 그래도 난생처음 시작한 노동법에 행정쟁송법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5. 2020년 노무사출제문제를 바라보며

우선 수험생이 늘다보니 출제위원들이 예전과 다른 형태로 시험문제를 구성하는 게 뚜렷했습니다. 기존에 사례 형이 새로 출제된다 어쩐다 호들갑을 떨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의 시험은 더욱더 그 유형이 변화할 듯합니다.

금년도 노동법 1은 근로기준법이 아닌 파견법이나 산재법이 주가 되어 GS1기에서 한번 들어보곤 GS2기 부터 보지도 않는 산재판례가 나오는 등 아예 수험생을 걸르려는 문제가 나왔고, 둘째 날의 경영조직론은 50점-25점-25점의 점수 틀만 유지한 채 15+15+20, 7+8+10, 25점으로 배점을 갈라서 채점지향으로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사실 노무사 시험과 유사한 출제위원 및 채점위원 풀로 운영되는 경영지도사 인적자원관리의 경우 30점 2문항, 10점 4문항으로 노무사시험보다 간소한 답안을 작성하는 것으로 구별이 되어 왔는데 사실 채점의 편의성이 있었지만, 노무사 수험생이 보기엔 간단한 문제다 하는 게 앞으로 노무사 탈락 생을 쉽게 골라내는 기제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금년에 어떤 체점평이 나올지 모르겠으나, 이제 노무사 시험이 수험생이 늘어나다보니 출제위원은 물론 채점위원과 수험생간의 심리적 갈등이 점점 커질 것 같습니다.



6. 혹시 수험에 조언을 구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첫째, 한 살이라도 젊어서 시험을 마치시길 권합니다. 2013년에 경영지도사 수험공부를 해서 동차로 합격했습니다, 그 때가 우리 나이로 46살이었습니다. 같이 공부하시던 50대 수험생 선배님들이 일주일에 한번 수업에서 만나면 책을 봐도 공부가 안된다고 하셔서 속으로 공부안하시고 핑계 댄다 했는데, 50대 수험생으로 지난 3년은 제게 가장 힘든 공부시간이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오늘 공부하고 다시 내일 책을 펴보면 난생 처음 보는 새 내용 같은 당혹감도 겪었고(사실 책을 덮을 때 공부한 내용이 날아간다는 느낌 ㅠㅠ), 본문의 내용에 중간 중간 구멍이 나서 기억이 나지 않는 채 답안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둘째, 1타 강사를 찾지 말고 본인에게 맞는 강사를 찾으세요. 4년간 공부하며 여러 강사님의 강의를 듣다보니 처음엔 참 잘 이해된다 싶었던 강사님의 수업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아니다 싶게 되고, 결국 자기에게 맞는 강사님의 수업에 집중하게 됩니다. 특히 여러 수험서 중에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핵심 수험서의 선택이 중요하며 그 수험서를 중심으로 반복학습 하는게 중요합니다. 제 경우엔 맞는 수험서를 찾다가 그 저자(정**박사, 최**강사)의 강의에 집중하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강의스타일이 맞는 강사님의 강의만 집중하다보니 손을 놨던 공부도 빨리 회복해서 궤도로 돌아오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셋째, 수험기간은 인생에 큰 대출기간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엔 지난 4년 동안 노무사 수험공부를 할 수 있게 허락해준 가족들에게 큰 빚(!)을 졌고, 같이 수험공부하며 격려하고 응원해준 동료 수험생들에게도 빚을 졌습니다. 우선은 빨리 합격해서 좋은 본보기가 되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조금이라도 더 합격하게 도와주지도 못해서 미안하고. 결국 누군가는 합격해야 수험생활을 마치고 다시 합격자로 만나서 먼저 나온 분이 뒤에 오는 분을 끌어줘야 상생하는데 어쩌면 저는 그 선순환을 못하고 마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새로 노무사 시험공부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보람 있는 수험공부가 되길 바라며, 50대 수험생은 퇴장하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PS)특히 지난 4년 많이 도와주신 최은선 차장님, 유호진 이사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김영호 노무사님 고마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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